더민주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공천...3선 김우남 탈락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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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공천...3선 김우남 탈락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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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乙 오영훈, 김우남 후보에 초박빙 극적 반전승
'선후배 대결' 위성곤 승리...제주甲 강창일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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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에 승리하며 공천이 확정된 강창일.오영훈.위성곤 후보(사진 왼쪽부터).ⓒ헤드라인제주
[종합]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 더불어민주당의 4.13총선 후보경선 결과, 제주에서는 3선 현역 의원이 탈락하는 등 이변이 나타났다.

더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공천결과를 발표하고 제주시 갑 선거구에 3선 현역인 강창일 의원(63), 제주시 을 선거구에 오영훈 후보(47), 서귀포시 선거구에 위성곤 후보(47)를 공천자로 각각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을 선거구의 3선 현역인 김우남 의원(60)은 오 후보와의 초박빙 승부끝에 공천에서 탈락됐다.

안심번호에 의한 국민공천선거인단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 투표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제주 3개 선거구의 후보경선은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승부가 펼쳐졌다.

◆제주시 갑=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강창일 의원이 박희수 후보(54)를 제치고 공천자로 결정되면서 4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박 후보는 막바지 선전을 펼쳤으나 석패하면서, 총선 출마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힘있는 4선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출마변으로 선거전에 나서 공천경쟁에서 승리한 강 후보는 2004년 제17대 총선을 시작으로 18대, 19대 내리 3연속 당선됐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현경대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막판 초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고,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지식경제위원장을 역임했다.

◆제주시 을=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대이변이 나타났다.

오영훈 후보가 3선 관록의 김우남 의원과의 초박빙의 승부 끝에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오 후보와 김 의원간 경선은 이번이 두번째여서 더욱 주목됐다.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는 김 의원이 완승했으나, '리턴매치'인 이번 20대 총선 경선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경선결과 두 후보간 격차는 불과 '0.6% 포인트'로, 오 후보가 극적 반전승을 거두면서 본선에 첫 진출하게 됐다.

본선에서도 이변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오 후보는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주4.3도민연대 사무국장 등을 지내고 제주시 일도2동에서 제8대, 제9대 제주도의원에 당선됐다. 제9대 도의회에서는 운영위원장을 지냈고, 이후 제주미래비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귀포시=민주화운동 '486세대' 선후배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서귀포시 선거구의 후보경선에서는 위성곤 후보가 문대림 후보(50)를 꺾고 공천 후보자로 최종 결정됐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석패한 후 두번째 도전에 나선 문 후보는 출마가 좌절됐다.

공천자로 결정된 위 후보는 대학시절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4.3진상규명 운동 및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투쟁을 주도했고, 2006년 지방선거때 동홍동에서 도의회에 첫 입성했다.

이후 2010년, 2014년 선거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3선 중진 도의원으로 역할을 해 오다 이번에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뛰어들어 문 후보와의 경합을 통해 '젊은 바람'을 일으켰다.

더민주당의 후보경선이 완료되면서, 4.13총선은 이제 본격적 본선 레이스에 돌입하게 됐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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