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마케팅' 실패?...3명 중 2명 '컷오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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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마케팅' 실패?...3명 중 2명 '컷오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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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규-강영진 후보 '컷오프'...양치석 후보만 경선진출

이번 4.13총선에서 제주정가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있었던 '원희룡 마케팅' 선거운동을 펼쳤던 새누리당 3명의 후보 중 2명이 공천심사 과정에서 '컷오프'되면서 사실상 출마가 좌절됐다.

'원희룡 마케팅'의 대표적 주자는 제주시 갑 선거구의 양치석 예비후보, 을 선거구의 현덕규 예비후보, 서귀포시 선거구의 강영진 예비후보 3명으로 꼽힌다.

3명 모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나란히 찍은 사진과 현수막을 활용하는 기법으로 한 선거운동을 펴 왔다.

가장 먼저 '원희룡 마케팅'을 선보인 후보는 양치석 후보.

그는 원 지사와 나란히 포즈를 취한 모습의 사진을 현수막이나 홍보물 전면에 배치하는 것은 물론, 보도자료 서식 상단에도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배치했다.

이 때문에 당내 경쟁후보 진영에서도 '불공정 행태'라는 어필이 이어졌다. 또 국민의당에서는 '구태정치'라는 지적, 도의회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는 원 지사의 선거중립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목소리가 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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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덕규 후보 선거사무소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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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진 후보 선거사무소에 내걸린 현수막.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을 선거구의 현덕규 후보는 선거사무소 건물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에 원 지사와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에 '함께 하겠습니다', '원희룡 도정과 함께 제주의 미래를 제주도정과 함게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게재했다.

뒤늦게 출마선언을 한 서귀포시 선거구의 강영진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부터 원희룡 도정을 적극 뒷받침하고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물론, 선거사무소에 '함께 만들어 갑니다! 새로운 서귀포시', '깨끗해서 좋다! 참신해서 좋다! 원희룡과 함께해서 더 좋다!!'라는 슬로건을 게재했다.

'원희룡 마케팅'을 구사한 이들 3명의 후보 중 '컷오프' 관문을 통과한 이는 양치석 후보 1명 뿐이다. 양 후보는 같은 선거구 양창윤 후보와 치열한 후보경선을 펼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현 후보와 강 후보는 후보경선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심각한 고민을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를 두고 정가에서는 '원희룡 마케팅'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등 많은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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