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윤, 양치석 후보 정면비판..."클린선거 운운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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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윤, 양치석 후보 정면비판..."클린선거 운운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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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창윤 새누리당 제주시 갑 선거구 예비후보ⓒ헤드라인제주
새누리당의 2차 공천심사 결과 제주시 갑 선거구 경선 후보로 나서는 양창윤 예비후보는 11일 경선 상대인 양치석 예비후보를 정면 겨냥해 "클린선거를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강력 비판, '공무원 금품수수 의혹'을 둘러싼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양창윤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양치석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클린선거를 제안하는 척 하면서 여전히 상대후보를 비난하고 자신의 의혹은 궤변으로 얼버무린 데 대해 유감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 예비후보는 "양치석 후보는 클린선거를 제안하면서 '유언비어', '흑색선전', '인격테러' 등 클린선거와는 거리가 먼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며 "클린경선을 제의하는 분이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앞에서는 웃으면서 뒤에서 비수를 들이대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했다.

이어 양 예비후보는 "양치석 후보가 30여년 공직생활 동안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제주도민들은 양치석 후보가 2006년 공무원 시절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운동에 가담한 죄로 재판까지 받았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에 깊숙이 개입한 사실을 당당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압박했다

특히 양 예비후보는 "세간에 아직도 의혹으로 떠돌고 있는 공무원 뇌물 관여설은 새누리당 경선대상자로 결정됨으로서 이미 해소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의혹을 세탁해주는 무슨 세탁소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냐. 아니면 결과만 좋으면 이전의 비리나 의혹은 문제될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과오불감증이 있는 것이냐"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뇌물수수 의혹은 정당의 경선후보가 됐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거쳐 결백하다는 것이 입증돼야 사라지는 것"이라며 "최소한 자신의 결백을 인정할 수 있도록 결백을 입증하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런 절차도 없이 경선후보가 됐으니 나에 대한 의혹은 모두 해소됐다고 주장하면서 지금부터는 의혹을 거론하지 말고 클린경선을 하자는 주장은 그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양 예비후보는 "의혹 해명을 촉구했지만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엉뚱하게 클린선거를 주장하는 저의는 무엇인지, 공무원에게 뇌물을 줬다고 주장하는 시공자와 양치석 후보는 아는 사이인지,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공무원과 양 후보는 무슨 관계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양치석 후보가 이 같은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한 다음 당당한 클린경선을 통해 축제와 같은 경선을 이룰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하고, 클린경선을 위한 후보자간 정책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거듭된 의혹 제기는 상호비방 선거로 변질될 우려가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양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은 지역의 대표선수다. 고위공직자들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상당한 검증을 거치는데, 하물며 국회의원이 나오는 것은 엄격한 검증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에 출마하려고 하는 분은 평소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흠결이 있는 사람이 잠시 위장하거나 극복해서 하겠다 하는 생각을 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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