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정무부지사 사퇴..."내년 총선, 원주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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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정무부지사 사퇴..."내년 총선, 원주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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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신분으로 일하는 계기 바라면서 원주로..."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후속 부지사 인선 촉각

박정하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49)가 19일 내년 총선출마를 위해 부지사직을 사퇴했다.

박 부지사는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 주간정책회의(간부회의)에 참석한 후 곧바로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오늘 지사님에게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박 부지사는 "(앞으로) 또 다른 신분으로 도민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계기가 있기를 바라면서, 짐을 싸서 (강원도) 원주로 간다.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강원도 원주에서 출마할 것임을 사실상 공식 선언했다.

박 부지사는 "고향에 가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고 하는데, 제주도 제4선거구에 출마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제가 국회의원이 되서 당선이 되면 (제주지역) 3명 지역구 외에 4명째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어서 여러분들과 일하게 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새누리당에 입당할 뜻도 밝혔다.

박 부지사는 "아직 미처 만나지 못한 분들과 만나고, 다음달 초쯤 주소를 (강원도 원주로)옮기고 입당을 할까 한다"고 말했다.

박 부지사는 원희룡 지사의 제주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원칙을 세우고 기초작업을 시작한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그는 "물, 바람, 제주환경, 토지, 이런 것에 대해 새로운 원칙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며 "저희가 나가고 있는 가치를 다른 의미의 부가가치를 개발해서 도민들의 자원 내지는 자본으로 만들어내려는 기초작업과 시작이 된 것인데, 그게 제일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런 면에서는 도지사 진행하고 있는 일이 향후 5년 내지는 10년 분명하게 가시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그 작업의 시작을 한 것이 제일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국제통상국 업무 차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외국인자본 투자유치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퇴임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피력했다.

박 부지사는 또 "제주도의 투자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는 사업인데, 다각도로 여러 채널로 제주도의 위상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중국이나 일본 쪽만 가봐도 그전과는 다르게 제주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여러 자본들, 단초가 생겼으면 했는데 그게 연기돼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산업개발이나 도민들의 일자리나 창출할 수 있는 서구적인 투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현재 해당 실국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찾고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고등학교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부지사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과 대통령실 대변인, 춘추관장 등을 역임하고,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 출범 후 지난해 8월 제주도 정무부지사로 임명됐다.

원 도정 핵심라인에서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는 이기재 서울본부장에 이어 두번째다.

이기재 전 본부장은 원 지사의 옛 지역구였던 서울 양천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한편 박 부지사의 공식 사의가 표명되면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빠르면 이번주 중 후임 정무부지사 예정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져, 후임인선 결과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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