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人제주 외국인 섬머 페스티벌' 5일 개최..."열정,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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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人제주 외국인 섬머 페스티벌' 5일 개최..."열정,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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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제주시 해변공연장...외국인들의 뮤직페스티벌
다양한 장르 무대공연...제주팀 우정출연..."우리는 제주人"
지난해 열린 '2013 세계人제주 외국인 섬머 페스티벌'.<헤드라인제주>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문화예술축제인 '2014 세계人제주 외국인 섬머 페스티벌(The 2014 Jeju Expats Summer Festival)'이 오는 5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세 번째 마련되는 이번 행사는 거주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오늘과 내일을 생각해보는 '세계人제주'를 연중기획하고 있는 인터넷신문 헤드라인제주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개최된다.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 그리고 제주도민과의 소통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제주도민과의 만남의 시간 1부(오후 6시-6시30분)에서는 제주팀이 참가 외국인들을 위해 준비한 무대가 마련됐다.

지난해 학생문화 동아리경연대회 대상을 받은 그로잉밴드(서귀포산업과학고)와 교육청 주관 학생문화축제 그룹사운드 경연에서 초등부 3위에 입상한 뱅밴드(평대초교)가 출연해 열정적 공연을 펼친다.

이어 오후 6시30분 간단한 행사개최 취지를 전하고, 내빈소개 시간 가진 후 제주도민과의 만남의 시간 2부(오후 7시-9시)에서는 제주팀과 외국인팀의 화합의 무대가 이어진다.

제주팀으로는 해비메탈의 진수를 보여줄 비니모터, 제주인디밴드로 자체 팬클럽이 있을 만큼 인기있는 폴리그래프, 신나는 비보이공연을 펼칠 팻 소울즈가 함께 한다.

지난해 열린 '2013 세계人제주 외국인 섬머 페스티벌'.<헤드라인제주>

◇ 참가하는 외국인 공연팀은?

본격적인 외국인 출연팀의 무대공연은 통기타에서부터 재즈, 팝,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팀이 출연해 한여름밤의 더위를 식힐 수준있는 음악을 선사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은 무대에 처음 서게 된데 따른 큰 기대감과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다.
쿤달리니(Kundalini Trio)팀은 미국인 뮤지션인 더글라스와 그의 아내이자 오케스트라 경력의 바이올리니스트 은빈씨, 베이스와 보컬을 맡고 있는 제크가 함께 연주한다. 한정된 음악장르가 아닌 자유롭고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음악을 추구한다.

제리치 고(Jerich GO)는 제리치 에이본과 제시카 고메즈가 만든 콜라보레이션 밴드이다. 포크와 록 음악이 어우러진 일렉트릭 사운드를 선사한다.

메이브 오픈마이크(Mayb Open Mic)팀은 "순두부는 굉장히 맛있는 음악이다. 순부두는 2010년 서귀포 이중섭 거리에서 결성된 우리들만의 스타일이다. 우리 노래를 들었을 때 굉장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공연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다양한 장르의 자작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티븐 메르세(Steven Mercier)는 재즈음악으로 트럼펫 독주를 한다. 트럼펫과 기타연주에 능한 메르시에는 "노래를 부르고 싶거나 트럼펫을 잠시 내려놓을 필요가 있을 때 기타를 친다“는 그는 ”참석한 모든 이들이 그냥 음악만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트럼펫 독주에 이어 베이시스트이면서 작곡가인 켄트 윌리엄스와 듀엣 공연도 마련했다.

트럼펫 연주가이자 작곡가인 스티브 메르시에는 블루스 브라더스의 블루 로우 마리니와 함께 공연을 한 적이 있으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앞에서 연주를 한 경험이 있는 수준급의 연주가이다.

글로리아(Gloria)팀은 한국인인 글로리아와, 스페인인 남편과 아들 딸이 있는 네덜란드 국적의 유럽가족이다. “모두들 유난히도 음악을 좋아한다. 특히 아들은 컴퓨터로 음악도 만들 고 있다. 오늘 공연에서는 톱연주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루스 미니킨(Ruth Minnikin)는 캐나다 노바 스코시아주 출신의폴크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가수이기도 하다. 세계 여러나라 라디오 인기 차트에 올랐으며, 다수의 음반과 비디오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족과 일상에서의 경험을 주제로 한 자작곡을 선보인다.

이어 인디밴드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을 들어봤을 정도로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는 '빅제이(Big J.) 밴드'는 블루스, 컨트리, 펑크, 록,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빅제이 멤버들은 "우리에게 음악은 단순한 흥미거리나 시간을 보내는 수단이 아니라 '소통을 부여하는 힘'이다"면서 "전 세계 도시나 자연에서 음악은 사람들을 한데 불러 모은다. 이번 뮤직공연에 함께 즐기자"고 전했다.

   
지난해 열린 '2013 세계人제주 외국인 섬머 페스티벌'.<헤드라인제주>
   
지난해 열린 '2013 세계人제주 외국인 섬머 페스티벌'.<헤드라인제주>

◇ 제3회 외국인 페스티벌의 행사 취지는

이번 행사는 거주 외국인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기획에서 부터 준비, 총화된 공연을 마련했다는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출연팀 모두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로, 그동안 소모임 형태로 만나 음악을 즐겨오다 거주 외국인 화합축제 차원에서 총화된 뮤직페스티벌을 만들어 내게 됐다.

사실 제주에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대부분 중단기 체류라는 점과 문화적 이해 차이 등으로 제주공동체에서 소통이 부족했던 측면이 적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이 행사는 외국인들이 선보이는 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도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며 축제를 통해 외국인들이 제주공동체에서 함께 생활해 나가는 '제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인들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정주할 수 있는 국제자유도시 거주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행사 기획팀은 "올해 세번째로 마련된 섬머페스티벌은 제주에 함께 생활하는 거주 외국인들이 제주인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문화예술축제"라고 전제, "첫 행사와 두 번째에서는 첫 만남의 포문을 열었다면, 이번 행사에서는 마음으로 한발짝 더 다가서는 소통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도민들의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행사는 영어로 진행되며 한국어로 통역된다. 내빈소개 등의 오프닝 행사는 1부 공연이 끝난 직후인 오후 6시30분 있을 예정이다.

문의> 헤드라인제주 기획팀(064-727-1919).<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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