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남 회장 제주도지사 불출마..."새로운 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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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남 회장 제주도지사 불출마..."새로운 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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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료 출신 역량있는 인물로 교체됐으면"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됐던 김택남 제민일보 회장이 7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 들러 "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택남 제민일보 회장. <헤드라인제주>
그는 "저는 제주를 떠난 뒤 30여년만에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내려와 정착, 이제 7년이 지났다"면서 "잘 살기로는 전국 상위권이던 제 고향 제주가 가난한 섬으로 전락한 모습을 보고 실망도 많이 했고, 이런 현실을 보며 제주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고, 이러다 보니 낯선 정치라는 단어와 익숙해졌고 간접적으로 도지사 선거에까지 관심을 보이게 됐었다"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히자만 정치도 때와 시기가 있는 것 같다. 저 자신의 연륜도 부족하고 도지사를 할 만큼의 역량이 부족한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여러가지 고민 끝에 도지사 선거에는 나서지 않고 새로운 길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제가 있는 위치에서 도민 통합과 제주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제주가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분열된 도민의 힘부터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지금처럼 제주가 쪼개지고, 갈라지고, 조각조각 나뉘어 편가르기와 줄 세우기 등 시대착오적인 구태가 계속된다면 제주의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지방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제주 미래의 먹고 사는 문제 등 제주 미래연구에 집중하고 사회약자에 대한 사회참여 확대와 봉사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도지사로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 제주의 미래를 일굴 수 있는 철학을 가진 인물, 그리고 통합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인물, 관료 출신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으로 바뀌었으면 한다"면서 "제가 보기로는 현재 거론되는 인물 중에서는 그런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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