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난립 교육감 선거전...최종 몇명이 완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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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난립 교육감 선거전...최종 몇명이 완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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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달아오른 교육감 선거, 향후 전개 전망은
'합종연횡' 후보압축 주목...정책성향 대결구도는?

2014년 새해가 밝으면서, 오는 6월4일 실시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주자들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공식적인 출마입장을 밝힌 주자는 김익수 전 제주관광대학 부총장(64)과 윤두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63),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61) 등 3명.

그러나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한 후보군을 합하면 10명 정도가 뛰고 있다.

현직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중에서는 윤 의원을 비롯해 강경찬 교육의원(62)과 오대익 교육의원(68), 이석문 교육의원(55) 등 4명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초.중등 교장 출신 가운데서는 강경문 제주교총 회장(63. 전 물메초 교장), 강성균 전 제주과학고 교장(62), 중등교장 출신의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60), 부공남 제주서중 교장(61)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오남두 전 교육감의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또다른 일각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은 없지만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첫 주민직선이 시작된 후 3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후보난립 현상을 보이면서 어느 특정 후보도 '대세론'을 갖고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마지막 본선까지 완주할 수 있는 주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종 본선을 앞두고는 4-5파전 정도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 수에 있어서의 변수는 교육의원 선거제도가 현행대로 유지되는지 여부, 그리고 주자들간 '합종연횡'의 가능성이다.

특히 '합종연횡'이 어떻게 이뤄질까 하는 점이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다.

합종연횡이 이뤄진다면, 초등과 중등 교원 출신별, 혹은 출신 지역별, 동문별 등으로 묶어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합종연횡에서도 누구로 압축되는냐 하는 문제는 결국은 조직력과 여론 선점 여부가 절대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번째 관전포인트는 이번 선거에서 정책쟁점을 놓고 대결구도가 펼쳐질까 하는 점이다.

앞으로 후보가 최종 정리되는 과정에서 진보와 보수 등과 같은 성향별 분류가 가능해질 경우 교육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들이 돌출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반면 이러한 대결구도가 아닌 '후보 나열식' 구도가 펼쳐진다면 쟁점없는 선거로 전락할 수도 있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는 쟁점이 거의 도출되지 못하면서, 도지사 선거분위기에 가려진채 싱겁게 끝난 바 있다.

한편 이번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양성언 교육감의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도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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