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명절 화병' 주의보..."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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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명절 화병' 주의보..."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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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 차 주부 김모(33)씨에게는 긴 추석 연휴가 오히려 원망스럽다. 이번 명절은 또 얼마나 참고 견뎌야 할지 벌써부터 가슴이 죄어오는 느낌이다. 김씨는 "남들은 명절이 길다고 좋아하는데 나는 벌써 가슴이 답답해 온다"며 "길고 긴 명절이 두렵기만 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추석을 앞두고 갑갑함과 소화불량, 두통 등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이른바 '명절 화병'. 명절이 되면 화병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임원정 이대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화병은 주로 감정표현을 못하고 지내다 감정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을 때 나타난다"며 "특히 명절이 되면 환자가 급증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이어 "화병은 정식적으로, 육체적으로 고통을 주기 때문에 빨리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2가지 자가 진단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가 제시하는 12가지 자가진단 목록은 아래와 같다. 자가진단 목록 가운데 2~3가지 이상만 해당되어도 화병일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밤에 잠을 잘 못 이루거나 자고나도 개운하지 않다 ▲신경이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두통이 있다 ▲소화가 잘 안 된다 ▲쉽게 숨이 찬다 ▲화가 나면 얼굴과 온몸에 열이 오른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의욕 저하 ▲명치끝이 딱딱하게 느껴진다 ▲혓바늘 ▲아랫배가 따갑다 ▲목 안이 꽉 찬 느낌이 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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