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섬머 페스티벌' 22일 개최..."열정,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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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섬머 페스티벌' 22일 개최..."열정,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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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제주시 해변공연장..."외국인들의 숨은 끼"
다양한 장르 열정적 무대...'제주공동체' 한마음 소통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문화예술축제인 '2013 세계人제주 외국인 섬머 페스티벌(The 2013 Expats in Jeju Summer Festival)'이 오는 22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제주시 해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되는 이번 행사는 거주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오늘과 내일을 생각해보는 연중기획 '세계人제주'를 연재하고 있는 인터넷신문 헤드라인제주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2012 제주 외국인 섬머 페스티벌. <헤드라인제주>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 제주도민과의 소통, 이벤트 무대 등의 프로그램으로 행사는 진행된다.

1부(오후 6시-7시)에서는 제주도팀이 참가 외국인들을 위해 준비한 무대공연이 펼쳐진다.

첫 무대는 내.외국인들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제주의 로컬밴드 '사우스 카니발'이 우정 출연해 '제주어' 가사로 된 스카음악 앰벌의 노래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어 오후 6시30분 간단한 행사개최 취지 및 내빈인사 소개를 가진 후 두번째 제주 우정출연팀으로 제주평대초등학교의 어린이밴드 '뱅밴드'의 깜찍한 공연이 선사된다.

2부(오후 7시-8시30분)에서는 본격적인 외국인 출연팀의 무대공연이 이뤄진다. 통기타에서부터 재즈, 팝,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열정적 무대가 선보일 예정이다.

◇ 참가하는 외국인 공연팀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은 무대에 처음 서게 된데 따른 큰 기대감과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다.

미국 뉴욕 출신의 다비드 베빌라콰(David Bevilacqua)는 대학 때 브라질 대중음악(MPB)을 접한 뒤 제주에 와서도 줄곧 음악을 즐겨하고 있는데, 이번 공연을 위해 브라질 유명가수의 노래 2곡과 자작곡 2곡을 준비했다.
 
더글라스 데니스와 에밀리 에빈유(Douglas Dennis & Emily Eunbin Yu)는 부부사이로, 기타와 드럼, 비올라 등의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팔방미인.

이번 무대에서는 더글라스는 기타를, 에밀리는 비올라를 연주한다.

미국 출신의 카리마 워커와 영국 출신의 사이먼 포웰(Karima Walker & Simon Powell)는 포크음악을 준비했다.

카리마 워커는 3년 넘게 작곡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사이먼 포웰은 어릴적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해 왔다. 이 두 사람은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강렬한 포크 음악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엔드류 엘우드(Andrew Elwood)는 "3년째 서귀포에서 경이로운 삶을 살며, 이곳에서 정말로 재능있는 음악인들과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는 이번 공연에 나선 소감과 함께, "제주에서의 연주 활동은 매우 환대받는 느낌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때 유람선에서 피아노를 연주했고, 음악 및 저술 활동을 해 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팝음악을 준비했다.

스티븐 메르시에(Steven Mercier)는 재즈음악을 준비했다.

그는 "제주도에 처음 왔을 때, 노루들과 새들만이 제 음악을 들었어요.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않았죠"라며 "이제는 다함께 즐겁게 음악을 즐기고 싶다. 앞으로도 제주에서 멋진 라이브 음악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스 미니킨(Ruth Minnikin)는 캐나다 노바 스코시아주 출신의폴크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가수이기도 하다. 세계 여러나라 라디오 인기 차트에 올랐으며, 다수의 음반과 비디오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에 부를 'Positively'와 'Glory Glory' 두 곡은 그의 가족 사진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섬머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빅제이(Big J. with the Rare, the Raw and the  Cooked) 밴드'는 블루스, 컨트리, 펑크, 록,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빅제이 멤버들은 "우리에게 음악은 단순한 흥미거리나 시간을 보내는 수단이 아니라 '소통을 부여하는 힘'이다"면서 "전 세계 도시나 자연에서 음악은 사람들을 한데 불러 모은다. 이번 뮤직공연에 함께 즐기자"고 전했다.

◇ 제2회 외국인 페스티벌의 행사 취지는

이번 행사는 거주 외국인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기획에서 부터 준비, 총화된 공연을 마련했다는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출연팀 모두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로, 그동안 소모임 형태로 만나 음악을 즐겨오다 이번에 거주 외국인 화합축제 차원에서 총화된 뮤직페스티벌을 만들어내게 됐다.
 
사실 제주에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대부분 중단기 체류라는 점과 문화적 이해 차이 등으로 제주공동체에서 소통이 부족했던 측면이 적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이 행사는 외국인들이 선보이는 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도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며 축제를 통해 외국인들이 제주공동체에서 함께 생활해 나가는 '제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인들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정주할 수 있는 국제자유도시 거주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행사 기획팀은 "올해 두번째로 마련된 섬머페스티벌은 제주에 함께 생활하는 거주 외국인들이 제주인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문화예술축제"라고 전제, "지난해 첫 행사에서는 첫 만남의 포문을 열었다면, 올해 행사에서는 마음으로 한발짝 더 다가서는 소통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도민들의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행사는 영어로 진행되며 한국어로 통역되며, 내빈소개 등의 오프닝 행사는 첫 공연이 끝난 직후인 오후 6시30분 있을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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