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불법포획 돌고래 몰수판결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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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불법포획 돌고래 몰수판결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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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포획돼 제주도내 모 공연장에서 돌고래쇼에 동원된 돌고래에 대해 법원이 항소심에서도 몰수형을 선고한 가운데 동물보호단체 등이 법원의 판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동물자유연대와 핫핑크돌핀스, 녹색당, 민주통합당 장하나 국회의원은 13일 공동성명을 내고 "불법포획한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재판부의 몰수형 선고를 환영한다"면서 "이번 재판부의 결정은 유죄를 인정하고도 몰수집행의 요건을 교묘히 이용해 돌고래들을 이용해 공연행위를 계속해 온 공연장의 책임을 엄중히 따지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공연장은 사익추구를 위해 생태계 파괴와 생명 유린을 일삼은 점을 반성하고, 백여마리밖에 남지 않아 개체 하나 하나가 소중한 제주지역 고유종인 남방큰돌고래 여러 마리를 수족관에서 폐사하게 만든 사실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재판부의 선고를 사죄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몇 달이라도 돌고래쇼를 유지해 수익을 내기 위해 재판 결과에 불복하고 상고하는 파렴치한 행위는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혼획율 세계 1위라는 오명과 함께 고래의 식용 유통 때문에 국제 사회의 빈축을 사왔으며, 지난 7월 4일 국제포경위원회 연례회의에서도 과학포경을 개시하겠다고 밝혀 비난을 받았다"면서 "정부는 이 남방큰돌고래들을 안전히 바다로 돌려보내 해양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국가적 의지를 전 세계에 천명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 마련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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