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작은아이가 인증수련활동으로'EM과 함께하는 환경체험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아이가 커 갈수록 수준에 맞춰 개인적으로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데도 한계를 넘어섰다고 생각할 때쯤이었다.
사실 인증수련활동이 뭔지도 잘 모르고 신청했던 터라 보통의 청소년활동과 같은 줄만 알았는데 전문성과 안전성을 갖춘 프로그램이라는 것과 국가에서 인증하며 활동기록관리는 물론 장기간 보존 한다는 점이 달랐다. 그로 인해 인증수련활동이란 것에 관심을 갖던 중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홈페이지에서 인증수련활동 학부모모니터단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보고 지원하여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인증수련활동 모니터링을 통해 느낀 점은 다른 시설에 이루어지는 프로그램과 달리 활동공간의 안전(비상구, 대피도, 응급처치 등)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청소년지도사 자격과 안전관리교육과정을 수료한 지도자 배치, 간식 또한 참가청소년을 위해 제대로 준비하는 것들이 아! 지도자 중심이 아닌 청소년 중심에 프로그램이구나 라는 것이였다.
내가 모니터링 한 인증수련활동에서 독특한 몇 가지를 언급하면, '친환경 천연염색'활동에선 염료재료인'쪽'을 설명할 때 사자성어와 연계하여 염색도 알고 사자성어도 알 수 있게 하는 것과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들의 수동적인 참여만 보았는데 쪽빛 하늘, 쪽빛 바다 등의 표현을 할 때 청소년들이 알고 있는 단어를 서로서로 발표하려는 열의를 볼 수 있었다.
'느영나영 덩더쿵 놀래 소리로 놀게!' 활동에선 컴퓨터나 TV, 게임기 등이 없어도 얼마든지 서로 어울려 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Natural Story! 자연을 닮은 나!'활동에선 바로 프로그램 설명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활동 전 명상의 시간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고 시작하는 것이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운영 모습이였다.
실제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경험해 보니 인증수련활동이 매우 청소년에게 매우 유용한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이런 좋은 제도를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좋은 제도가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 역할을 내가 담당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인증수련활동은 안전한 환경에서 전문지도자가 운영하는 교육적 효과가 높은 국가에서 인증하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입니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교외활동으로 기록할 수도 있고, 대학 입학사정관제 전형시 반영되는 등 입시나 취업에 유리한 자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많은 제주 청소년들이 인증수련활동에 참여하기를 바라며 지금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헤드라인제주>
<이미경 제주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학부모모니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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