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여성관광객 동생의 '눈물'..."누나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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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성관광객 동생의 '눈물'..."누나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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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편지글..."범인 꼭잡고, 누나 찾아줄게"

관광차 제주에 왔다가 실종됐던 강모씨(40. 여)의 잘려진 신체일부가 발견돼 살해됐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21일 강씨의 남동생이 블로그에 편지글을 올렸다.

강씨의 남동생은 누나가 실종된 후 억대의 사례금을 내걸며 무사히 생존해 귀가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적극 발벗고 나섰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일주도로 버스정류소에서 발견된 잘려진 신체 일부가 발견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결과 강씨의 신체일부로 최종 확인되면서 살해사건으로 수사는 진행되고 있다.

남동생은 "누나를 지키지 못해서 너무 너무 미안해.. 정말 미안해..."라며 누나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을 토로했다.

"여기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며 누나가 살해된 후 사체가 훼손돼 유기됐을 가능성에 찢어지는 심경도 토로했다.

"꼭 범인을 잡을게... 그리고 누나 찾아줄게... 조금만 기다려.. 자꾸만 눈물이 나서 미칠 것 같아."라는 글도 남겼다.

그는 "누나를 이렇게 만든 범인, 올레길을 이렇게 위험하게 만든 장본인들, 모두 책임을 물을 거야"라며 제주 올레길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데 대한 원망도 털어놓았다.

"우리 천국 가서 꼭 만나자. 꼭 만나게 될거야."라며 누나의 영혼을 달랬다.

지난 11일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강씨는 당일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모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다음날인 12일 오전 7시께 숙소에서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됐다가 20일 신체일부가 발견됐다.

경찰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고 사체가 훼손된 채 유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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