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카눈'이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18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했던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과 제주도 전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6시 현재 한라산 진달래밭에 165.5mm, 윗세오름 134.5mm, 어리목 116mm 등 시간당 5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윗세오름의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1m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이 불어 태풍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간을 제외한 제주지역의 경우 당초 태풍경보로 대치하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제주 곳곳에서 15-26m/s의 순간최대풍속이 기록되고, 바다에서도 마라도에서 7.6m의 최대파고가 계측됨에 따라 오후 7시를 기해 태풍경보로 대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심기압 988hPa, 초속 25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오후 4시 현재 서귀포 남쪽 138km 해상까지 접근해 있는데, 시속 45km의 속도로 북서진하면서 밤 9시께에는 제주시 고산 북서쪽 약 20km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아침에는 태안반도를 스쳐 오전에 강화도 부근을 지나 원산만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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