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카눈(KHANUN)'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는 18일 오후 6시에서 10시를 전후한 시간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제주에는 이미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낮 12시 이후 시간대에 제주를 지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오전 태풍의 이동경로를 봤을 때 오후 6시를 전후한 시간대에 내습하기 시작해 밤 9시에는 최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태풍은 오후 6시를 전후해 서귀포시 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밤 9시에는 제주시 고산 남서쪽 약 30km 해상까지 근접하면서 이 일대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따라 제주도의 경우 오후 6시에서 밤 10시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19일 오전 6시에는 군산 서쪽 약 60km 해상까지 북상하겠다.
중심기압 986hPa, 초속 25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18일 오전 소형에서 중형으로 세력이 커진 상황이다.
앞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다시 약해질 것으로는 보이나 16-25m의 강풍과 함께 최고 200mm 이상의 폭우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돼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18일 오후 제주에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태풍의 북상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해상에는 4-7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제주를 기점으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