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실버관광객'...사로잡을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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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실버관광객'...사로잡을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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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연 정승훈 연구원 '고령자 관광객 유치' 연구
물가 만족도 떨어져...부유층-일반층 대상 나눠야

제주를 찾아오는 고령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부유한 은퇴층'과 '일반 은퇴층'을 구분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정승훈 선임연구위원은 30일 '고령자 관광객 유치증진' 연구를 통해 고령화 인구의 관광유치 방안을 제안했다.

조사는 지난 5월 12일부터 25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55세 이상 내국인 관광객 3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제주여행 중에 가장 경험하고 싶었던 관광활동으로는 '세계자연유산 탐방'이 2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통음식 체험 14.8%, 올레길 탐방 12.9%, 자연휴양림 방문 11.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타났지만, 물가나 가격수준에 있어서는 5점 만점에서 3.3점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정 연구위원은 광시장에서 부유한 은퇴층과 일반 은퇴층을 구분한 양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부유한 은퇴층의 경우 한국과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베이비 붐 세대의 경우 경제적 여유층과 경제적 비여유층으로 대별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 은퇴층에 대해서는 건강한 일반 은퇴층과 건강하지 않은 일반 은퇴층으로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연구위원은 관광 유치 방안에 대해 '하드웨어'적인 측면과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나눠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고령자 관광객들의 편의증진을 위한 관광목적지의 교통, 시설, 안전 등에 대한 베리어 프리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불편한 고령자의 신체적 기능을 보완, 유지해 줄 수 있는 의료 및 인적서비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령자 관광객의 서비스 제고를 위해서는 관광 종사원을 대상으로 관광교육을 강화하고 고령자 전문 안내도우미 제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또 은퇴인력을 관광해설사로 활용하는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정 연구위원은 "국내.외 고령자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 개발은 융복합화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보다 더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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