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무이파(MUIFA)'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제주지역에서는 크고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오전 0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지방은 시간당 10-20mm의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불고 있다. 오전 8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 222.5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어리목 137mm, 아라동 103mm, 제주시 81mm, 중문 77.5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최대순간 풍속도 고산 28.8m(초속), 성산 26.6m, 서귀포 19.6m, 제주시 17.8m 등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강풍과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문화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전 7시20분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의 팽나무와 느티나무가 바람에 견디지 못해 쓰러졌다.
제주도 지정 기념물 제7호인 '일관헌'도 상당부분 파손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재 보수담당 공무원 등을 현지에 긴급 출동시켜 피해를 확인하는 한편 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
또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 입항해 있던 1320톤급 바지선이 결박이 풀리면서 서귀포해경이 긴급 출동해 승선해 있던 선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이밖에 제주시내 가로수들과 시설물들도 강풍에 쓰러지고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