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복지관 관장 공모는 '짜고 치는 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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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복지관 관장 공모는 '짜고 치는 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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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최종결과 구좌출신 1명 응모...예정된 '낙하산' 논란
당초 2명 응모했으나, '선거공신' 원서 내밀자 철회

제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장의 임기가 오는 30일 만료되면서 후임자 공모가 이뤄진 가운데, 차기 관장으로 지목된 A씨가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는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후임자 공모를 진행했고, 27일 응모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마쳤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응모자가 최종적으로는 A씨 단 한 명이라는 것이다.

당초에는 2명이었다.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우근민 제주지사의 '선거공신'으로 알려진 A씨가 막판에 응모했다는 소문이 돌자,  당초 응모했던 B씨는 마음을 접고 응모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임용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는 A씨는 우 지사와 동향인 제주시 구좌읍 출신이다.

아직 제주도내 7개 장애인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의례적인 절차'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장애인단체의 한 인사는 "다른 지원자들이 지원서까지 들고 응모하러 왔다가 A씨가 신청했다는 소식에 그대로 돌아가더라"라며 "복지관 내 직원도 그렇고 찜찜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애인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탐라장애인 관장직의 경우 그렇게 안 보이려고 인사위원회 과정은 거치지만, 거의 제주도에서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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