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메아리(MEARI)'가 서귀포시 남서쪽 해상으로 서서히 접근하면서 제주도와 제주도전해상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25일 제주지방의 날씨는 장마전선과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돌풍을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메아리'의 전면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며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중형태풍인 '메아리'는 25일 새벽 4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현 추세라면 내일 오전 3시쯤이면 서귀포 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내일 오후께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제주가 태풍의 우측에 위치하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태풍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는 100~200mm, 많은 곳은 300mm이상의 집중호우가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 기간 중 축대붕괴,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의 태풍 '메아리'는 중심기압 975hPa의 중형급 태풍으로 최대풍속은 초속34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