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강나방' 제주 한림 옥수수 밭서 첫 발생
상태바
'멸강나방' 제주 한림 옥수수 밭서 첫 발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생초기 방제 중요...유기인계 살충제 사용해야"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이 올해 처음으로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에서 발견됐다.

제주시 한림읍 옥수수 밭에서 발견된 멸강나방.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는 7일 오후 4시께 한림읍 대림리 옥수수 밭에서 멸강나방을 발견, 긴급 방제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최초 발견 시기인 6월14일보다 1주일 정도, 2009년 6월20일보다 13일 정도 빠르다. 농업기술센터는 중국과 제주 사이에 최근 기압골이 형성되면서 기류를 타고 날아온 것으로 분석했다.

멸강나방은 주로 중국에서 날아오는데 1년에 1-2회 정도 제주를 찾는다. 주로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7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멸강나방 성충은 10-25일 사이에 700여 개의 알을 낳아 4-5일 만에 부화하고, 25일 정도의 애벌레 기간에 가해 속도가 빨라져 수일 내에 잎을 모두 갉아먹고 줄기만 남긴다.

더이상 먹을 것이 없어지면 인근지역으로 떼를 지어 이동하면서 피해를 준다. 일반적으로 초지에 발생해 벼나 맥류, 수수, 옥수수, 귀리, 화본, 목초 등의 잎을 갉아먹는 피해를 입힌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멸강나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마을에 긴급 방제를 위한 앰프방송 원고를 전송하는 한편, 멸강나방 예찰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멸강나방은 조기 예찰을 통한 발생초기 방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방제 농약으로는 유기인계 살충제를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