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참여로 투자활성화 모색하는 화순리 마을투자유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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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참여로 투자활성화 모색하는 화순리 마을투자유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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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경호 화순리 마을투자유치단장

지경호 화순리 마을투자유치단장.<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화순리 마을투자유치단이 보유하고 있는 105만㎡(34만평)의 토지는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공항에서 자동차로 40분 이내 거리인데다, 군도 35호선(화순서서로) 등 4개 도로와 연접되어 있어 접근성 측면에서 도 전체 마을투자유치단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 중 가장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도내 마을투자유치단의 전반적인 실적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주된 원인은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 하려는 투자자의 자세,   토지 임대를 선호하는 마을 투자유치단과 토지매각을 원하는 민간개발자와의 입장의 차이 및 상호 신뢰성의 문제이며 , 우리 마을투자유치단 또한 예외는 아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화순리 마을투자유치단은 발상의 전환아래 투자자와의 신뢰구축과 투자활성화에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지분참여’에 의한 투자방식으로 예컨대, 지난해 8월 주민총회 의결을 거쳐 추진해온 ‘바람의 정원’ 조성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50억 원이 투자되는 순수 민자사업으로서  우리 마을투자유치단은 6만6천㎡(약 2만평)의 토지 현물출자로 20%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며 민간개발자는 시설투자비 전액을 책임지는 ‘공동대표제’ 방식으로 마을회, 자본가, 아이템 제공자 가운데 어느 일방이 독주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연 박물관과 열기구 체험장 등이 들어서는 바람의 정원 조성사업은 주민제안 심의가 제주도에서 통과되면, 올 하반기에 착공되어 내년 하반기 내에 조성 완료되며, 지역주민 15명 등 총 30여 명의 고용창출과 주변 약 4만여평의 곳자왈 생태 탐방로 활용비로 연 1억원의 임대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우리 마을투자유치단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의 대부분이 곶자왈 지대라는 점은 개발의 최대 난제로 작용하지만 긍정적 마인드로 최대한 활용하여 체류형 생태·휴양관광지 조성과 전천후 스포츠전지훈련센터 건립 등에 초점을 맞추고 단계적으로 투자유치 및 공동개발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현재 ‘거점면마을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금년부터 2013년까지 총 70억 원이 투자되는 번내 거점면 개발사업 또한 생태 및 녹색에너지체험관과 통합교류센터 건립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지금까지 곶자왈은 개발의 저해요인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았을 때,  “곶자왈은 제주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는 인식의 공감대 확산과 보존 하면서 개발이 이루어 진다면 천혜의 축복받은 땅을 물려준 선대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며 후손들에게도 좋은 선배가 될 것이다.

< 지경호 안덕면 화순리 마을투자유치단장>

#외부원고인 기고는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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