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미루던 동거부부들이 화촉을 밝혔다.
제주시와 제주시 여성단체협의회는 24일 제주시민회관에서 '2011 제주시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개최하고, 부부 14쌍의 결혼식을 올렸다.
주례는 김영훈 전 제주시장이 맡았고, 도립 제주합창단과 교향악단이 축가에 나섰다. 14쌍의 부부는 이날 참석한 가족들과 친척 등 500여명의 축하를 받았다.
이들에게는 신랑양복과 신부한복, 웨딩드레스, 턱시도, 부케, 사진 촬영 등의 혜택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 밖에도 여성단체 등 후원단체에서의 생활용품도 함께 지원했다.
한편, 제주시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은 지난 1984년부터 해마다 실시되고 있다. 28회째를 맞이한 합동결혼식은 총 487쌍의 부부의 결혼식을 도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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