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종달간 연륙교 설치, 제주도 당국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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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종달간 연륙교 설치, 제주도 당국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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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환경위, 연륙교 설치 진정건 제주도에 이송

제주 우도-종달 간 연륙교를 설치해달라는 주민 진정의 건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상정됐지만, 결국 공은 제주자치도로 넘어가게 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태석)는 25일 속개한 제281회 임시회에서 김철수 우도면 주민자치위원장 등 1115명이 제출한 '우도-종달간 연륙교 설치 진정건'을 상정했으나, 제주도로 이송키로 결정했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5일 우도-종달간 연륙교 설치 진정의 건을 제주도로 이송했다. <헤드라인제주>

주민들은 진정서에서 "우도는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갖추고 있고, 특산물인 땅콩과 청정해역에서 채취되는 해산물은 상품가치가 매우 뛰어나 1차산업의 명품화를 통한 관광산업과 연계한 소득증대의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런데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접근성이 불편해 주민생활의 불편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우도-종달간 2.7km에 달하는 연륙교 설치를 건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검토한 환경도시위원회 전문위원실은 연륙교 건설에 따른 소요예산 확보 방안, '섬속의 섬' 이미지 훼손, 진.출입 차량 증가로 인한 환경훼손 및 교통혼잡 등의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실제 소요되는 예산만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강시우 제주도 도시디자인본부장은 "전문가 11명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자문을 구한 결과, 사업비는 100m당 100억원씩 약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재 운항중인 도항선이 운항하지 않을 경우 기존 상인과 운수회사와의 관계 문제, 우도내 체류 시간이 짧아 경유지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 등도 제기했다.

이에 도의회는 "장.단점과 경제적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우도의 환경과 문화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우도 발전계획을 수립, 단계별 추진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제주도지사에게 이송해 처리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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