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서 탈모증 치료 탁월한 신물질 개발
상태바
해조류서 탈모증 치료 탁월한 신물질 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피 염증 치료에도 탁월...라이브켐(주), 미국 시장 수출

감태 등 제주 해조류에서 탈모증 치료를 비롯해 발모기능이 탁월한 신물질 에클로탄닌이 개발됐다.

제주바이오산업센터에 입주한 라이브켐(주)는 30일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제주도 연안에 서식하는 토종 해조류에서 발모 효과가 탁월한 엑콜계(Eckol) 천연신물질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라이브켐(주)의 김성호 박사는 "기존 발모제 성분은 부작용이 많고, 작용원리에 있어서도 호르몬 억제 또는 혈류순환촉진 등 매우 제한적인 기능만 갖고 있는데 반해, 이번에 개발된 에클로탄닌은 모근 세포에 가해지는 만성염증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탈모증을 유발하는 스트레스 요인의 종류에 관계없이 모근 조직이 정상적인 대사작용과 형태를 갖도록 복원시키는 원리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발모제와는 크게 차별화된 기능성 물질이라는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신물질은 모근의 염증으로 인한 노화대사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남성형, 여성형 및 스트레스성 탈모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탈모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에콜계 물질을 함유한 삼푸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8주 이내에 84% 이상에서 획기적인 발모효과가 나타났다.

염증 억제 기능으로 인한 두피 염증 개선효과도 매우 우수해 7일 이내에 뛰어난 탈모방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이브켐(주)의 김광명 부사장은 "지금까지 만성염증을 제거해 탈모증의 종류에 관계없이 작용하는 물질이나 제품은 상업적으로 출현한 적이 없다"며 "구미지역의 탈모비율은 국내보다 2배 이상 높아 관련 제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10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라이브켐(주)는 미국 메비타사와 4년간 450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중 본격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발모기능의 의약 외품으로 시장에 진출해 약국 및 헤어 전문 매장 등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에클로탄닌의 원료가 되는 갈조류는 대규모 양식이 가능해 경제성이 매우 큰 것으로 파악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