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심리 '냉랭'..."걱정만 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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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소비자심리 '냉랭'..."걱정만 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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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제주본부 소비자동향 조사...소비자심리지수 102p기록

제주지역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28일 발표한 '2011년 3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 112p보다 10p하락한 102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18p를 기록한 이후 1p에서 3p씩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3월들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란 6개월전과 비교한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에 대한 소비층의 심리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p가 넘으면 앞으로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들어 큰 폭으로 떨어진 소비자심리지수는 앞으로의 경제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시민들이 높아졌다는 것을 나타낸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4p로 지난달보다 12p하락했다. 이와함께 생활형편전망CSI도 지난달에 비해 8p떨어진 92p로 나타났다.
                                             
또 이달 현재경기판단CSI는 지난달 90p보다 25p 하락한 65p를 기록하고, 향후경기전망CSI는 지난달 98p보다 21p하락한 77p로 파악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6p로 지난달 101p보다 15p하락하며 기준치(100p)를 밑돌았다.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두드러진 가운데, 물가수준전망CSI가 지난달보다 10p상승하며 145p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이 물가상승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의 전망으로 가계수입전망CSI는 94p로 지난달보다 6p 하락했다. 소득계층별로 살펴보면 월소득 200~400만원의 중위 소득계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하락한 것.

또 소비지출전망CSI는 108p로 지난달 113p보다 5p하락했다. 계층별로는 월소득 300~400만원의 소득계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소비항목별로 살펴보면 교육.오락.문화비와 여행비 등의 순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이전까지 전국적인 수준에 비해 크게 높았던 제주지역의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며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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