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禹 도정, '사즉생' 각오로 해군기지 해결 나서야"
상태바
문 의장 "禹 도정, '사즉생' 각오로 해군기지 해결 나서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80회 임시회 개회, "절대보전지역 재의결 책임, 정부에 있다"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9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어떤 실질적 중앙절충도 이뤄내지 못한 우근민 도정은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대림 의장. <헤드라인제주>
문대림 의장은 이날 오후 제280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개회사에서 "자연의 봄은 찾아왔지만 제주의 분위기는 무척 무겁다"면서 "특히 강정주민들은 유난히 추운 겨울을 견디며 봄을 기다렸지만, 찾아온 것은 정부의 무관심과 무시, 그리고 공사강행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의회가 강정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며 "백번을 양보하고 해군기지를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해군기지는 강정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실체적, 절차적 정당성이 충족된 상태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군기지 문제가 그 어떤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음에도, 팔짱을 낀 채 바라만 볼뿐 그 어떤 실질적 중앙절충도 이뤄내지 못한 우근민 도정은 사즉생의 각오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지난 임시회 폐회사에서 오늘까지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정부 측에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라며 "이제는 도의회가 논의했던 여러가지 대응 방안들에 대해 더 진지하고 심도 깊은 의견을 모아 행동으로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비록 미약한 저항이라고 비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이를 행동으로 옮길 수 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제63주기를 맞는 제주4.3과 관련해서는, "제주4.3문제 해결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해 4.3완전 해결의 의지를 안팎에 천명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도 거듭 촉구했다. 문 의장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지만, 만약 특별법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안되거나 지연되면 제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국책사업 추진에 심각한 차질이 올 것"이라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7일 간 회기로 열리는 제280회 임시회에서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태석)는 14일 오전 10시 회의를 속개해 '절대보전지역 취소 의결안'을 심사한다.

또 '제주도 지하수관리 기본조례 일부 개정안'과 '삼화지구 오수 및 우수처리시설 관련 청원', '제주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조례 일부 개정안' 등을 심의, 처리한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는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생활 지원금 지원 조례안' 및 '제주특별자치도세 감면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등을 심의한다. 이와함께 제주도로부터 '제63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 준비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고충홍)는 추자도를 방문, 보건복지 인프라를 점검한다. 제주의료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제주도 제5기 지역보건의료 계획안'을 심사한다.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는 제주테크노파크 및 2014 전국체전 대비 시설 등을 현장 점검한다. 또 '제주어 보존 및 육성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과 '제주도 수출진흥 및 통상협력에 관한 조례안' 등을 심사한다.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김도웅)는 '제주도 전통상업봅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점포 등 등록제한 조례안' 등을 심사하고, 교육위원회(위원장 오대익)는 신설학교인 탐라중학교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공립 국제학교 등을 방문해 상황을 보고받는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