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김병립 제주시장, 도민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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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김병립 제주시장, 도민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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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새벽 제주도의회 앞에서 노숙투쟁을 벌이던 제주 군사기지 반대 범도민대책위원회 등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에 대해 제주시가 공무원들과 행정대집행 영장을 앞세워 천막과 집기를 압수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이 제주시를 강하게 비난하며 김병립 제주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이번 사태는 소통을 강조해 온 제주시장의 평소의 언행과 상반되는 행정집행"이라며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하고, 공권력을 투입해 천막설치를 방해하고, 모든 집기를 압수해 간 행위는 27일 강정에서 보았던 행위와 똑같이 말보다는 주먹을 앞세워 제주도민의 모든 의사표현을 막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제주시장은 경찰청장 마냥 도의회에서 현장을 진두지휘했고, 천막철거시 동원된 일부 공무원들은 술을 마시고 동원될 것으로 보였으며, 사진 채증을 하는 공무원들도 채증을 하다 적발되자 언론사 기자를 사칭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군기지에 반대해 의사표현을 하기 위해 천막을 설치해 농성에 들어가려고 한 것은 불법이고, 업무집행 중 음주를 하고 언론사 기자를 사칭하는 것은 당연한 행동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병립 제주시장은 제주도민에게 사죄하고 천막농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우근민 제주도정도 뒤에서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즉각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해군기지 범대위 천막철거 및 집기압수에 따른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논평

해군기지 범대위 천막철거에 대해 제주시장은 제주도민에게 사죄하라!!!

 어제 해군기지저지대책위는 27일 강정에서 연행된 사건과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회 앞에 천막 설치과정에서 김병립 제주시장이 천막설치를 불법으로 규정하여 천막설치를 막았고, 이후 노숙투쟁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행정대집행’ 영장을 앞세워 전의경과 경찰을 대동하여 모든 집기를 압수하였다. 또한 제주도당 사무처장이 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연행되었고, 시민단체회원 2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러한 제주시장의 행정집행은 ‘소통’을 강조해온 제주시장의 평소의 언행과는 상반되는 행정집행이다. 또한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하고, 공권력을 투입하여 천막설치를 방해하고, 모든 집기를 압수해간 행위는 27일 강정에서 보았던 행위와 똑같이 말보다는 주먹을 앞세워 제주도민의 모든 의사표현을 막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제주시장은 경찰청장 마냥 도의회에서 현장을 진두지휘하였고, 천막 철거 시 동원된 일부 공무원들은 술을 마시고 동원된 것으로 보였으며, 사진 채증을 하는 공무원들도 채증을 하다 적발되자 언론사 기자를 사칭하는 어처구니 행태를 보였다.

 과연 누구를 위한 행정시장인가? 그리고 누가 누굴 보고 불법을 운운하는가?
 
 해군기지에 반대하여 의사표현을 하기 위하여 천막을 설치하여 농성에 들어가려고 한 것은 불법이고, 업무집행 중에 음주를 하고, 언론사 기자를 사칭하는 것은 당연한 행동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강력히 촉구한다. 어제의 사태와 관련하여 김병립 제주시장은 제주도민에게 사죄하고, 천막농성을 보장하여야 한다. 또한 우근민 제주도정도 뒤에서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 즉각 해결하여야 할 것이다.

2010. 12. 29.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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