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덕 "외도-이호 학생 통학 불편...중학교 신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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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덕 "외도-이호 학생 통학 불편...중학교 신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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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질문, "교육청-제주도 의지 있으면 설립 가능"

제주시 외도.이호.도두지역의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이 지역에 중학교가 없는 관계로 먼 곳까지 통학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어,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진덕 의원(민주당)은 20일 제276회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주시 외도.이호.도두지역에 중학교 신설을 주문했다.

김진덕 의원. <헤드라인제주>
김 의원은 "헌법은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갖는다는 교육의 기본권을 명시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이러한 헌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제주시 외도.이호.도두지역은 아직도 교육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시가 팽창하면서 외도.이호.도두지역은 신제주 배후 주거기능과 휴양기능의 역할을 담당하며 발전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면서 "학령기 자녀를 둔 젊은 부부 중심의 높은 인구증가율과 지속적인 택지개발, 그리고 상업시설의 증가로 인한 잠재 인구유입 요소 등으로 인해 중학교 설립이 시급한 상황이고, 교육환경 개선을 바라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도.이호.도두지역은 제주시 19개 행정동 가운데 5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특히 외도지역의 경우 2000년 이후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7.5%로 제주시 평균 1.3%를 훨씬 웃돌고, 학령기 자녀를 둔 3-40대 인구비율도 제주시 평균을 훨씬 웃도는 38.2%"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도초등학교와 도평분교, 도리초등학교의 입학생은 332명으로, 제주시내 13개 중학교 신입생 수를 기준으로 본다면 9번째에 달하는 학생 수"라며 "하지만 외도와 이호 관내 초등학교 졸업생들은 중학교 진학을 위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는 관내 학생들의 교육 기본권이 침해당하는 것으로, 교육 당국은 중학교 설립을 통해 교육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제주도 교육청과 제주도가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추진 의지만 갖는다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도.이호.도두지역의 빠른 인구증가율과 잠재취학아동 증가로 중학교 설립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가칭 '신제주 서중학교' 설립을 제안한다"며 이에 대해 양 교육감이 동의 여부와 향후 계획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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