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반대하지만 강정마을회 입장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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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반대하지만 강정마을회 입장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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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주교구, 해군기지 추진상황변화 입장 정리

서귀포시 강정마을이 오는 17일 마을총회를 통해 해군기지 수용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인 가운데 천주교 제주교구가 해군기지 설치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강정마을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8일 오후 3시 30분 해군기지 추진 상황 변화에 따른 입장정리를 위한 간담회에 앞서 "그동안 천주교 제주교구에서는 무분별한 군비확산에 대한 우려, 생명과 자연생태계 보존 등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토대로 합리적인 주민의견 과정을 무시하고 비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일방통행식으로 추진되는 정부의 제주해군기지설치에 대해 명백히 반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강정주민들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이제 강정마을에는 절대보존지역변경 무효소송에 대한 법원 판결에 따라 해군기지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천주교 제주교구에서는 해군기지를 제주도에 설치하는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반대하지만 강정마을회의 결정을 존중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강정마을 해안변지역 절대보존지역 변경 처분에 대해서는 법적절차의 하자가 분명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해당 변호사의 설명을 들어보고 우리 사제단의 입장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날 오후 3시 30분 가톨릭회관 2층 강당에서 해군기지 추진 상황 변화에 따른 입장정리를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천주교 제주교구내 모든 신부와 수녀가 참석해 강정마을 해안변지역 절대보존지역변경처분 무효판결에 대해 담당변호사의 설명을 듣고 해군기지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 천주교 제주교구의 방향과 입장을 논의할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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