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연두방문 원희룡, "해군 행정대집행, 원만한 협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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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연두방문 원희룡, "해군 행정대집행, 원만한 협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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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도민이익.균형발전 대원칙"
20일 서귀포시를 연두방문한 원희룡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내 해군관사 문제와 관련, 해군측이 천막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0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해군과의 원만한 해결을 자신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군관사 천막 행정대집행 통보에 따른 대처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급적 갈등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연두방문에 앞서 해군측은 강정마을회에 오는 23일을 기해 군관사 공사현장의 천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강행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이와 관련, 원 지사는 "이미 여러차례 공식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처럼 강정마을회를 중심으로 한 강정 주민들의 아픔과 명예, 공동체의 상처, 이 부분을 제주도 자신의 문제로 생각해서 그 입장에 서서 모든 문제를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군관사 문제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경위나 입장 여부를 떠나 새로운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며 "나름대로 대안을 마련하고 해군측과 강정마을회가 가급적 갈등을 회피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지금까지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여의치 않은 점은 있지만 아직 최종적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도 시간이 더 남아있다"며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제주도로서는 나름대로 백방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국무총리 주재의 실무회의에서도 해군의 입장이 바뀌지 않았는데, 타협의 여지가 있겠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군관사 문제와 관련)제주도가 더이상 안되겠다고 선언하기 전까지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제주도 입장에서는 모든 검토를 마친 상황에서 노력하고 있다. 감히 말씀드린다면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아직 끝났다라고 단정짓지 말고. 협상이라면 너무 딱딱한 얘기고 서로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얘기는 끝까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서귀포시를 연두방문한 원희룡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 "시내면세점 신설, 현 단계서 결정된 바 없어"

또 원 지사는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추가 신설과 관련 "현 단계에서 단정지을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섣부른 판단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현재로서는 관세청에서 제주도에 면세점을 중소중견기업에게 자격을 주고, 제한입찰을 하겠다는 입장만 나와있다"며 "내부적으로는 검토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우선순위를 두고 진행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제주도로서는 제주도민의 이익이라는 가치와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가치가 있다. 최대한 지켜질 수 있도록 원칙을 확고히 하고 중앙정부에도 원칙을 확인시키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어 어떻게 구체화될 지 미리 단정할 수 없다"며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어떤 경우라도 제주도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약속했다. <헤드라인제주>

20일 서귀포시를 연두방문한 원희룡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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