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임명장' 이성구 사장 "매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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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임명장' 이성구 사장 "매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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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능력 의문 해소 안되면 직 내려놓을 것"

29일 제2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이성구 신임 사장(65)은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사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원희룡 제주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후, 원 지사의 임명강행 발표 직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았다.

사장 직무수행 능력에 있어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이 사장의 입장은 일련의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다"로 이어갔다.

이 사장은 "이번 인사청문을 거치면서 저의 부족함에 대해 새삼 깨달았고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자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큰 책임이 따르는지 알게 됐다"며 "도민이 바라는 제주의 모습, 제주에너지공사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풍력발전사업의 장점만을 생각해 세계 환경수도로 도약하는 제주의 환경과 경관을 보존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함으로써 시민단체와 언론을 포함한 도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사장으로서 환경관련 법령을 철저히 이행해 자연과 환경의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더 큰 제주로 거듭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주의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바람이나 바다 등 제주의 자연에 대한 공공성에 추호의 훼손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사업추진시 철저히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저의 전문성 부족에 대해서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부족함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부족함에 대해 도민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를 앞으로의 노력과 성과로 보답해 도민들에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객관적으로 업무수행능력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저의 직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로 제주에너지공사가 '탄소없는 섬 제주'를 선도하는 창조적인 최고의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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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랭이 2014-10-30 11:04:57 | 175.***.***.164
부족하면 자리를 맡지 않으면 될 것을..왜 이리도 구차스러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