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깜찍폭탄 '뱅밴드'..."다시 뛸 준비 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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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깜찍폭탄 '뱅밴드'..."다시 뛸 준비 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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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외국인 섬머 페스티벌, 새멤버 들인 '뱅밴드' 활약
   
제주 평대초등학교 키즈락밴드(Kids Rock Band) 뱅밴드. <헤드라인제주>
   
제주 평대초등학교 키즈락밴드(Kids Rock Band) 뱅밴드. <헤드라인제주>

다시 돌아온 '뱅밴드(Bang Band)'가 지난해에 이어 '2014 세계人제주 외국인 섬머 페스티벌'이 열린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을 열광 속에 빠뜨렸다.

5일 오후 6시 열린 외국인 섬머 페스티벌의 오프닝 공연을 맡은 제주 평대초등학교 키즈락밴드(Kids Rock Band) 뱅밴드의 무대가 펼쳐지자 관객들은 만면에 미소를 띄웠다.

지난해 행사에서도 참가자들은 물론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주연보다 돋보인 조연'으로 활약한 뱅밴드는 이날 무대에서도 '깜찍한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뱅밴드가 선보인 이문세의 '붉은노을'은 가장 자신있게 내건 곡이었다. 외국인들이 참가한 행사라는 점에서 "헬로"라고 인사를 건넨 보컬 양대성군(13)은 곧바로 "땡큐"라고 말을 매듭지어 웃음을 선사했다.

멤버들이 대거 바뀌었지만, 무대를 휘어잡는 힘과 풍부한 사운드를 내는 악기 실력만큼은 여전했다.

지난 2012년 3월 결성된 뱅밴드는 평대리의 별칭인 '뱅디골'의 뱅자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현재 평대초 5-6학년 학생 23명 전원이 소속돼 있는데, 고학년이 되면 자연스럽게 밴드 악기를 접하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자유롭게 연습을 해 공식 무대는 상황에 따라 번갈아가면서 참가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주축을 이뤘던 6학년 악기팀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밴드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까 우려도 됐지만, 뒤이어 악기를 배운 후배들이 빈 자리를 훌륭하게 매웠다.

보컬과 기타를 제외하고는 죄다 '새 인물'이 자리 잡았지만, 무대를 펼치는데는 조금도 어색함이 없었다.

갓 4개월 남짓 드럼을 배웠다는 이소정양(12)은 "드럼을 처음 칠 때는 어떻게 쳐야할지 몰라서 어려웠지만 연습을 할 수록 즐거웠다"고 말했다.

제주 평대초등학교 키즈락밴드(Kids Rock Band) 뱅밴드. <헤드라인제주>

지난해까지 뱅밴드의 메인 베이시스였던 부민혁군(14)의 친동생인 드러머 부서현양(12)은 "오빠를 따라 악기를 처음 잡았는데 직접 배워보니 재미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기타 조경환군(13), 한희경양(13), 베이스 이연주양(13), 키보드 이유나양(12)도 저마다의 자리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했다.

어느덧 경륜이 쌓인(?) 보컬 양대성군은 "관객들이 호응을 해주시면 관객들도 좋아하시지만 저도 기분이 엄청 좋아져요. 소통하는 느낌이 들어요."라고 이날 무대의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서도 멤버들은 모두 밴드 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드럼을 배우던 친구는 베이스를 배워보고 싶다고, 기타를 배우던 친구는 키보드를 배우고 싶다는 식이다.

한참 수줍게 대화를 나누던 학생들은 "공연 계속 하고 싶어요?"라는 마지막 질문에 일제히 "네!"하고 외쳤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평대초등학교 키즈락밴드(Kids Rock Band) 뱅밴드.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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