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제주 대학가도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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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제주 대학가도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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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및 한라대에 연이어 '안녕들' 대자보 게재
"도저히 안녕할 수 없습니다"...대학생 사회문제 관심촉구
제주한라대학교에 게재된 '먼 곳에서 물었습니다. 안녕들 하시냐고요'라는 제목의 대자보. <헤드라인제주>

[종합] 고려대학교에 나붙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전국 대학가를 들썩이게 하는 가운데, 가장 먼 지역의 제주에서도 응답했다.

제주대학교 학생회관 게시판에는 16일 12학년 '제주시민'이라고 밝힌 한 학생의 '아니오 저는 도저히 안녕할 수 없습니다'란 대자보가 붙어졌다.

이 학생은 대자보에서 "국가의 국민의 (신체, 언론.출판, 거주이전 등)자유권 중 어떤 것도 보장하지 않고 민간을 사찰하고, 정책에 반대하는 국민과 비판언론의 입을 막으며 몰아세우고 있다"고 밝히며 동료학우들의 관심과 저항을 촉구했다.

같은 날 제주한라대학교에도 익명의 간호학과 08학번 학생의 '먼 곳에서 물었습니다. 안녕들 하시냐고요'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게재됐다.

의료민영화와 철도파업사태, 밀양송전탑 갈등 문제 등을 거론하며 "드라마와 연예뉴스 등 개인적인 관심사에 몰두해 있다보니 정작 민주주의의 몰락에 따른 자신의 주권이 안전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른 이도 아닌 자신의 안녕을 위해 우리나라에 관심을 갖자"고 호소했다.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4213명의 직위해제,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등 현 시국을 강력하게 논한 고려대 대자보를 통한 외침은 멀리 제주에서까지 '안녕하지 못한' 수십만의 응답으로 피드백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고재일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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