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실장 직대 공영민, 지식경제국장 오태문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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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실장 직대 공영민, 지식경제국장 오태문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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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한적 인사단행...국장급 공석은 내년 인사때 발령
사무관 12명 '꼬리떼기' 승진, 6급 이하 24명 전보발령

속보=제주특자치도의회 인사권 문제로 촉발된 갈등으로 인해 제주도의 하반기 정기인사는 무산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27일 공영민 지식경제국장을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에 임명했다.

또 지식경제국장에는 오태문 골목상권살리기추진단이 겸임 발령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제한적 인사를 단행했다.

도의회의 인사권 갈등 문제로 당초 예정됐던 하반기 정기인사는 하지 않고, 겸임발령과 극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해 발령을 냈다.

공영민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왼쪽)와 오태문 지식경제국장 및 골목상권추진단장 겸임.<헤드라인제주> ㅍ
제주도는 기획관리실장의 경우 도정의 정책을 총괄 기획조정하고 국정감사, 행정사무감사, 내년 예산안 편성 등 당면한 현안사항을 차질없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인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퇴직 등으로 공석 중인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수자원본부장, 정책기획관 등은 다음 인사 때까지 공석으로 유지되고, 공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공로연수 예정자는 연말까지 업무를 마무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무관 승진의결자 12명이 '꼬리떼기'로 사무관 임용됐고, 6급 이하에서는 24명을 대상으로 해 교류 및 승진 발령됐다. 승진은 9급에서 8급으로의 자동승진만 해당됐다.

그런데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는 우근민 제주지사가 도의회 인사권 요구를 전면 수용하는 대신 의회와의 인사교류 중단방침을 밝힌데 이어,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도 이를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중단됐다.

이번에 정기인사가 무산되면서 민선 5기 후반기 도정은 제대로운 조직정비도 갖추지 못한채 내년 1월까지 운영하게 됐다.

현재 공석인 정책기획관이나 수자원본부, 4.3사업소 등은 모두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후반부 정책방향에 맞게 조직을 완비하지 못한 우근민 도정은 부담이 커지게 됐다.

또 지난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 이후 '인사 모드'로 전환됐던 공직사회도 분위기만 크게 동요시킨 꼴이 돼 버렸다.

직급별 승진 후보자 대열에 든 공무원들의 경우 다시 내년 1월로 인사가 미뤄지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의회 인사권 갈등문제가 연일 최대 이슈로 부상하면서, 추석연휴를 앞두고 지방정가는 '민생현안'은 뒷전으로 밀린 모양새다.

다음은 인사발령 사항.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 공영민 ◆지식경제국장(겸임)
◆사무관 승진=정용호, 홍성보, 현미화, 김승우, 고인권, 김승찬, 현경화, 김근형, 박두원, 양두환, 최동수, 손명수

◆6급 이하
◇공로연수 조철후 ◇제주특별자치도 전입=고성필, 문희영 고수연, 현동윤, 부경훈, 오영제, 현지숙, 현원섭, 현유리, 김영훈, 김형미, 현지원, 조나미, 강승미, 김병철, 정민숙, 좌창성
◇8급 승진=고유미, 강기석, 양선예, 정동학, 김경찬, 양영근.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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