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도의회 인사권 부여는 진정으로 제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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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도의회 인사권 부여는 진정으로 제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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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입장서 볼 때 그 방향 맞다고 생각...인사협의 홀가분"
4급 전문위원엔 '직격탄'..."어떻게 일 했기에 전문성 얘기 나오나"

'제주도의회에 인사권을 부여하되, 더 이상의 인사교류는 없다'고 밝힌 우근민 제주지사가 27일 "이 입장은 진정으로 말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공무원들과 티타임을 갖는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우 지사는 "도의회 인사권 부여 의견은 도민의 입장에서 볼 때 그 방향이 맞다고 생각해 수용하게 된 것"이라며 "진정성을 갖고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번 도의회 인사권 부여 및 인사교류 중단 방침이 전격적으로 발표되면서 다소 '감정적 대응' 차원이 아니냐는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우 지사는 문원일 총무과장을 향해서도, "그동안 인사 때마다 도의회와의 인사협의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었는데, 앞으로는 그런게 없어서 홀가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 지사는 "다만 전문위원이 별정직으로 채용되되면 한 자리에서 장기간 근무하게 되면서 조직의 지루함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란 걱정은 조금 든다"고 말했다.

이어 현 도의회 전문위원 등 4급 공무원을 향해서는 쓴소리를 던졌다.

우 지사는 "도의회에서 전문위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에서 채용하겠다고 하는데, 전문위원으로 있는 4급 공무원들이 어떻게 했으면 이런 말이 나오겠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4급 공무원들의 '무능력'을 질타한 대목이다.

한편 우 지사는 전날 '앞으로 제주도와 도의회의 인사는 분리해 운영한다'는 것을 기조로 해, 올해 9월 현재 정원.현원 내에서 채용, 전보, 일반직, 승진요구 등 인사권 독립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도의회에 제안했다.

이사관(2급)급인 사무처장의 경우에도 도의회에서 자체 승진 임용하고, 공석 직위는 의회에서 충원하도록 했다.

대신 제주도와 도의회간 정례적 인사교류는 없다는 점이 전제됐다. 4급 이상은 지금부터 인사교류가 없음을 명시했다.

다만, 5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집행부와 의회간 전출입 인사교류 희망자에 한해 2013년 1월 정기인사시 1대 1 교류원칙에 따라 협의 반영 후 인사교류를 종결하자고 돼 있다. <헤드라인제주>

우근민 제주지사가 26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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