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균 회장 "공사중단 거절...싸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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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균 회장 "공사중단 거절...싸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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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균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장은 18일 제주를 방문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제주도의회의 공사중지 요청을 거절한 것과 관련해 "이제는 싸울 수 밖에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오후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제주도의회가 김 참모총장에게 해군기지 건설공사 중지를 요청했지만 김 참모총장이 이를 거절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싸울 수 밖에 없다. 마을주민들과 회의를 갖고 대책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18일 제주도의회를 방문했을 당시 도의회 밖에서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헤드라인제주>
이어 "솔직히 김 참모총장이 오늘 제주에 무엇을 하기 위해 온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물론 강정마을에 들어오는 것은 반대하긴 했지만 일부 마을주민들이 제주도의회를 찾아가 김 참모총장에게 잠깐 시간을 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면서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 참모총장은 지난 2009년 당시 마을주민들이 반대하면 해군기지 후보지로 선정 안하고, 토지 강제수용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국 다 거짓말이었다"면서 "이런 사람과 대화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강 회장은 우근민 제주도지사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했다.

강 회장은 "오늘 우근민 지사에 대해서도 큰 실망을 했다"면서 "제주도의회가 공사중단 등을 요청하면서 도민들을 위해 노력했지만 우 지사는 이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자신이 직접 제주도민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주민편에 서겠다고 했던 사람"이라면서 "그런데 오늘 해군참모총장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은 표를 얻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오늘 우 지사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거나 절대보전지역 관련 소송이 끝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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