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훈 "지사님, 아무 당이나 빨리 입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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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훈 "지사님, 아무 당이나 빨리 입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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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에 입당 권고...'복수상임위' 개정안 부결 의원에 쓴 소리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장동훈 의원(한나라당)은 16일 제276회 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무소속 제주도지사의 대중앙 절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무 정당이라도 입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사전에 배포된 자료는 서면질문으로 대체하고, '프리토킹' 식으로 최근 제주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장동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헤드라인제주>
그는 "신공항, 해군기지, WCC 예산 미확보 등 지역현안과 관련한 제주도정의 대중앙 절충능력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며 "이는 우 지사의 중앙 절충능력이 부족하다는 말과, 정부가 제주를 홀대하는 말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 지사가 처한) 정치적 상황이 그런 것들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고, 우 지사가 정치적 인맥이 없기 때문"이라며 "전국의 1%라는 예산과 인구를 갖고 있는 제주도가 살 길은 (지사가) 어느 당을 선택해서 정치적 배경을 이용해 절충 능력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 중앙 절충능력을 위해서라도 국회 가서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민주노동당이든 입당해서, 자신 있게 중앙절충을 해 나가는 게 약한 정치적 배경이나 도세를 메울 수 있는 대안"이라며 입당 의사를 확실히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동료 의원들을 향한 쓴 소리도 이어갔다. 장 의원은 "조례안을 발의 때에는 서명해놓고, 본회의 의결 때는 '반대'표를 던지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요즘처럼 도의원 뱃지를 단 것이 부끄럽게 생각된 적이 없다"고 성토했다.

장 의원은 의회 내 복수상임위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위원회 및 교섭단체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었다. 이 개정안은 14일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표결 끝에 '부결'처리 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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