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제설대책으로 자체 제작 '염수 분사장치', "효과 탁월"

2023-02-12     윤철수 기자
제주시에서

제주시가 폭설 상황에 대비해 자체 제작한 소형 염수 분사장치가 실제 제설작업에서는 효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이면도로 급경사지 및 제설 취약지에 대한 효과적인 제설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휴대가 간편하고 1톤 트럭에 탑재가 가능한 소형 염수 분사 장치를 자체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폭설 시 이 분사 장치를 현장에서 활용한 결과 기존 고상 제설제 살포기보다 사용이 간편하고, 제설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차량 운전자 혼자 가동 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 방법이 간단하고, 고상제설제 살포기의 단점인 제설제 분진이 없어 작업자와 보행자 건강 저해 요인 완화와 염수를 사용함으로써 고상 제설제 사용시 보다 빠른 제설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기존 제설차량 진입이 곤란한 이면도로 등 제설 취약 구간에서 제설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치는 제주시청 건설과에서 자체 제작한 것이다. 기존 기성 제품인 제설제 살포기의 고장 발생 시 수리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제작비도 기성품 구입의 경우 대당 500만원이 소요되는 반면 자체 제작한 염수 분사 장치는 80만원 정도면 쉽게 제작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때문에 앞으로 기존 제설제 살포기를 대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훈 건설과장은 “앞으로도 효율적인 제설 시스템 및 장비 개선을 위해 다양한 현장 실험을 하는 한편, 효과적인 제설 대책을 추진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