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밤 사이 많은 눈...도로 곳곳 통제...항공기는 정상화

대설특보 중산간 이상 최고 40cm↑ 눈 쌓여
1100도로 등 차량 통제...제주공항 지연운항 잇따라

2023-01-28     홍창빈.윤철수 기자
27일

주말인 28일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다행히 전날 무더기 결항 사태가 빚어진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정상화되고 있다.

밤사이 강하게 몰아쳤던 눈보라는 점차 그치고, 바람도 잦아든 상태다.

제주도 북부와 동부 남부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해제됐다. 

그러나 제주도 산간에는 대설경보, 중산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남부(서귀포시권)를 제외한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앞서 제주지역에는 지난 27일 오후 6시를 전후해 강풍을 동반해 많은 눈이 내리면서 퇴근길 곳곳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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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0시 기준 주요 지점별 적설량을 보면, 사제비 43.8cm, 어리목 37.3cm, 삼각봉 27.9cm, 태풍센터 16.7cm, 산천단 12.5cm를 기록했다.

또 제주시 1.6cm, 표선면 3.6cm, 강정 4.5cm의 눈이 쌓였다.
 
이로인해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에는 눈이 10cm 가량 쌓이면서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전면 통제되고 있다.

첨단로(동샘교차로~첨단과학기술단지 입구 교차로)는 소형 차량은 통제, 대형 차량은 체인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평화로와 남조로는 대형 차량은 정상 운행이나 소형 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다.이밖에 한창로.비자림로.제1산록도로.제2산록도로.명림로.애조로 등에서는 대형 차량은 정상 운행이나 소형 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다행히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전날 강풍과 급변풍 특보, 대설특보까지 더해지면서 출발과 도착편에서 100여편이 무더기 결항됐으나, 28일 아침 대설특보가 해제되고 밤 사이 내린 눈에 대한 제설작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항공기 운항은 정상화됐다.

오전 6시43분 출발 예정인 부산 행 제주항공 7C562편이 이륙한 것을 시작으로 오전 9시 기준 결항 항공편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항공기 연결관계 등으로 지연운항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해상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구름대의 영향으로 28일 늦은 오후(15~18시)까지 강약을 반복하면서 제주도에 가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중산간 5~10cm, 산지 15cm 이상, 해안지역 1~5cm.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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