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 도민여론, '반대 48.8% vs 찬성 45.7%'  

KBS제주 조사 결과...제주시 반대, 서귀포시 찬성 우세
도민의견 수렴방안은?...'주민투표' 48%, '2021년 여론조사' 24%, '공론조사' 22%

2023-01-25     윤철수 기자

제주지역의 최대 갈등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도민사회 여론은 찬반 견해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 제주방송총국이 설 연휴를 맞아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 반대한다는 의견이 48.8%, 찬성한다는 의견이 45.7%로 찬반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모름.무응답은 5.5%.

제주시 지역에서는 반대 의견이,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60세 이상,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30대와 40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의견이 높게 나왔다.
  
향후 제2공항 사업 후속절차 추진을 위한 도민의견 수렴 방안에 대해서는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4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21년 여론조사 결과로 충분하다' 24.2%, '공론조사로 해야 한다' 22.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9%.

이번 조사는 KBS제주가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선전화 100%)를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응답률은 1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