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화.시민단체 "세계 다국적 해상훈련 림팩 반대"

2022-06-22     원성심 기자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친구들, 강정평화네트워크,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 등 20개 평화.시민사회단체는 22일 낮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 림팩(RIMPAC: Rim of the Pacific exercise)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훈련은 오는 29일부터 8월4일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26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하와이 등에서 열릴 예정으로, 38개 군함, 4대의 잠수함, 170대의 항공기, 2만 5천명의 군인들이 동원될 것"이라며 "우리는 전쟁연습이 아니라 평화를 원한다"며 "전쟁 연습인 림팩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해군기지 폐쇄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강정 구럼비 발파가 있은 지 10년을 맞았다"며 "2019년 5월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 중 ‘정부와 제주도 및 여러 국가기관이 해군기지 반대 측 사람들에게 보여준 부당한 행위에 대한 사과와 진상규명을 촉구’한 바 있지만 3년이 지나도록 진정한 사과는 없고 진상규명 또한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군은 민관군 상생협약이란 허울 좋은 미명하에 마을을 복속시키고 기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제주해군기지가 폐쇄되지 않으면 제주는 전쟁의 섬으로 계속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