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1.38%'...어느 쪽에 유리할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7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 가운데,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4년 전 지방선거 때와 비교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오후 8시 사전투표를 마감한 결과, 제주에서는 전체 유권자 56만 5084명 중 12만 841명이 투표에 참여해 21.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 제주지역 사전투표율(33.78%)과 비교해 12.4% 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때(22.24%)와 비교해서는 0.8% 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투표율(20.62%)과 비교해서는 0.7%포인트 높았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에서는 유권자 40만9110명 중 8만5892명이 참여해 20.99%의 투표을 보였다. 서귀포시는 15만5974명 중 22.41%인 3만4949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의 최근 각종 선거 사전투표율은△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2.24%(전국 20.14%)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24.65%(전국 26.69%)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 33.78%(전국 36.93%)을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후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주목됐는데, 예상 외로 다소 저조하게 나타난 사전투표율이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를 미칠지가 주목된다.
 
이번 지방선거의 지역별 사전투표율을 살펴보면 전남이 31.0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강원 25.20%, 전북 24.41%, 경북 23.19%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1.20%, 부산 18.59%, 인천 20.08%를 기록했다.

한편, 제주도 선관위는 사전투표함(관내·관외·거소투표)은 선거일까지 관할 시(市)선관위 청사 내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된다고 밝혔다. 

개표소로 옮기기 전까지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며, 중앙선관위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앞서 관내 사전투표함의 경우 사전투표종료 후 정당·후보자별 투표참관인과 호송을 위한 경찰공무원을 동반해 시 선관위로 이송됐다. 회송용봉투에 담긴 관외사전투표는 투표가 종료된 후 정당·후보자별 투표참관인, 경찰공무원을 동반해 관할 우체국에 인계된다.

이후 해당 시 선관위에 등기우편으로 도착한 회송용봉투(관외사전투표)는 정당추천위원 참여 하에 CCTV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 보관 중인 우편투표함에 투입하게 된다. 
  
보관중인 투표함은 선거일 투표마감시각인 오후 7시 30분 후에 개표참관인과 정당에서 추천한 선관위 위원,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까지 이송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