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손 부족 '마늘' 절도까지...60대 검거

2022-05-19     오영재 기자

제주에서 마늘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일손이 부족한 것도 모자라 절도범까지 나타나면서 농가의 걱정이 늘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60대 여성 ㄱ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7일 밤 9시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마늘 밭 인근에서 10만원 상당의 건조 중인 마늘 20여kg을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지난 18일 오후 ㄱ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손 부족 등 농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농산물 절도로 인해 농민들이 힘들어 하지 않도록 자율방범대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 등 인력 수급 불안정 문제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농번기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본격 수확 시기를 맞은 도내 마늘 농가에 최소 6만여 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