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아지 '생매장' 학대 용의자 2명 경찰에 자수

알고보니 범인은 '견주'...경찰, 동물보호법 위반혐의 입건 조사 중

2022-04-22     오영재 기자

살아있는 강아지를 땅에 묻은 동물학대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2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동물보호보법 위반 혐의로 ㄱ씨와 ㄴ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전 2시쯤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 공터에서 살아있는 강아지(푸들)를 코와 주둥이만 내민 채 몸 전체를 땅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들 중 한명은 해당 강아지의 견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1일 사건이 공론화되자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은 해당 강아지를 발견한 행인이 온라인중고거래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해당 강아지는 현재 제주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