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후보측 "오영훈 '칼호텔 매입'은 한진그룹 맞춤형 공약'

2022-04-22     윤철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경선에 나선 문대림 예비후보측은 22일 오영훈 후보의 '제주칼호텔 공공매입 추진' 약속에 대해 "한진그룹 맞춤형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측 고부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 후보는 진정성을 몰라준다고 하나 누가 그걸 알아주겠나"라며 "687억원을 들여 매입하겠다지만 건물 활용 방안이 없다. 재원 조달 방안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오 후보의 구상처럼 노후화가 심각한 칼호텔을 랜드마크로 만들려면 리모델링에 더 많은 혈세를 투입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더욱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그 노동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이미 떠나고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자와 도민들 입장에서 오 후보의 대기업 부동산 매입 공약은 타당성을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칼호텔 공공 매입으로 엄청난 이득을 챙기게 되는 세력은 대기업 한진그룹뿐이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오 후보의 제주 제2공항 관련 '정석비행장 대안론'을 언급했던 것과도 연계시키며, "오 후보는 제주에 한진공화국을 꿈꾸는가"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