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 대선 9.9%p 격차, 제2공항과는 무관"

"국회의원.도의원 민주당 다수 속 선방한 것"

2022-03-10     홍창빈 기자
10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제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9.9%p 차이로 승리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제주 제2공항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허향진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도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선 결과 나타난 제주지역 표심이 제주 제2공항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번 대선 결과 제주도내 43개 읍.면.동 가운데 윤 당선인은 서귀포시 대정읍과 성산읍, 표선면 단 3곳에서만 승리했다.

이 중 성산읍과 표선면은 윤 후보의 제주 제2공항 공약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허 위원장도 성산.표선지역 득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 "(제2공항 공약이)관련성이 있다고 본다"며 "성산을 비롯한, 특히 공항 추진을 하겠다는 공약과, 윤 당선인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나머지 40개 읍.면.동 지역에서 윤 후보가 패배한 것이 제2공항 공약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허 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에 대해 "정부가 먼저 출범을 해야 한다"며 "아직 우리(윤석열)정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총리실 산하에 갈등해소 기관이 있는데, 그 기관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또 제주도 (성산읍)소통센터에서도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 차원에서 한계가 있지만, 당내 제2공항 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이를 활성화해서 반대의견과 갈등요인을 파악하고, 갈등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당장은 해결되지 않더라도, 차근차근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