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송당리마을제 '신과세제' 비대면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제주문화예술재단, 소원성취 프로젝트 '천개의 바람꽃' 진행

2022-01-26     이창준 기자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은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5호 송당리마을제 의식재현 '신과세제' 일환으로 소원성취 프로젝트 '천개의 바람꽃'을 진행,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신과세제는 송당리 마을주민들이 매년 음력 1월 13일(양력 2월 13일) 새해를 맞아 마을의 수호신인 본향당신에게 문안을 드리고, 한 해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 현장을 찾을 수 없는 도민들을 위해 신과세제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소원성취 프로젝트 '천개의 바람꽃'을 기획했다.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접수된 소원은 동백꽃에 새겨져 송당본향당 입구 동백나무 길에 설치될 예정이다. 관람은 신과세제 당일 2월 13일부터 20일까지 가능하다. 

한편 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송당마을회와 의식재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과세제를 비롯해 △영등신에게 생업의 풍요를 비는 영등제(음력 2월 13일) △추곡의 풍등을 위하여 천후 조절을 기하는 마불림제(음력 7월 13일) △추수감사제 성격의 시만곡대제(음력 10월 13일)등 4대 당제를 차례로 올리고 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