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첨단꿈에그린 임대주택 분양전환, 고분양가로 막대한 이익"

제주경실련 "수백억원 개발이익, 상식에 반한다"

2022-01-12     원성심 기자

제주경실련은 12일 제주첨단과학단지 내 들어선 첨단꿈에그린 임대주택의 분양 전환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고분양가로 막대한 이익을 취하려 하고 있다"면서 "도의회는 첨단꿈에그린 시행사와 임차인의 불공정한 분양가 산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양 측에서의 감정평가사 추천을 현실화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과거 제주의 공공자산인 공공택지를 싸게 공급받아 높은 분양가로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을 받은 첨단꿈에그린이 임대주택의 분양전환이 2월부터 시작된다"면서 "과거 2016년 고분양가로 막대한 이익을 취한 시행사는 이번 분양 전환 시에도 시세 상승에 따른 감정평가액으로 막대한 수익을 남기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첨단꿈에그린아파트는 공공용지를 분양받았기에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제주도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했다"면서 "그러나 시행사는 임대전환 169세대가 분양가 심사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을 피했으며, 임대세대의 임차보증금 또한 분양가의 약 90%로 책정하여 이미 높은 임대수익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다시 한번 시세 상승 등에 대한 이익마저 시행사의 몫으로 챙기려 하고 있다"면서 "결국 제주도민에게 돌아가야 할 공공택지로 인한 개발사업이 결과적으로는 민간사업자의 배만 불리는 결과가 야기되었다"고 했다.

이 단체는 "수백억원 개발이익 상식에 반한다"며 이번 임대 주택 분양전환과 관련해 도의회에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