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새해 첫 날 과수원.양돈장서 화재 잇따라 발생

2022-01-02     오영재 기자

새해 첫 날, 도내 과수원.양돈장 등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 51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의 한 감귤 과수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약 14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해 과수원 내 감귤나무와 감귤 컨테이너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시 과수원에 있던 인부들이 나뭇가지에 불을 피워 놓고 작업을 하던 중 바람에 의해 불이 확대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9시 51분쯤 제주시 해안동의 한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양돈장 직원이 돈사 내 천장에서 연기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뒤 자체 진화를 벌여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인해 양돈장 지붕 일부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20여 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조사를 통해 화재가 지붕에서 발생한 점, 돈사 내 전선이 불에 심하게 탄 흔적 등을 토대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는 제주시의 한 과수원에서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33분쯤 제주시 아라2동 소재 과수원에서 소각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과수원 주변에 있던 행인이 화염과 연기를 목격한 뒤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는 오전 11시 41분쯤 현장에 도착해 약 15분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이 불로 인해 과수원 내 삼나무와 감귤 나무 등이 불에 타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과수원 인근 공터에서 쓰레기 등을 소각한 현장이 발견된 점, 쓰레기를 태웠다는 주민의 진술 등을 토대로 소각 불씨가 바람에 날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오후 3시 37분쯤 제주시 삼도1동의 한 식당 수족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식당 내 직원이 수족관에서 불이난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이후 투척용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진화에 성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족관 내부 시즈히터가 작동 중이었던 점, 수족관 내부에 물이 없었던 점 등을 토대로 시즈히터를 작동 상태에서 오랫동안 방치해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