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제주 제2공항, 정부는 계획대로 추진할 수 밖에..."

"정석비행장 대안? 제주공동체 의견 아직 없어"

2021-12-08     홍창빈 기자
8일

8일 제주를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제주 제2공항 논란과 관련해 "정부는 계획대로 또박또박 추진해 나갈 수 밖에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제2공항 계획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립 제주호국원 개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2공항 추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국토교통부가 환경부의 (반려)요구에 걸맞는 의견을 제출하기로 돼 있는데, 정부는 이에 맞춰 준비를 할 것"이라며 "제주 공동체가 제2공항 (찬반에 대해)합의를 하지 못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계획대로 또박또박 추진해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내에서 정석비행장 확장 대안이 제시됐던 것과 관련해서는 "(제주도 국회의원들로부터)제주공동체 의견 수렴을 해서 대안을 받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그런게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국토부가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결정으로 사업절차가 중단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발주한 용역이 두번째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이 추진되고 있다.

 이 용역은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리자, 국토부가 환경부의 반려 사유를 보완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과업지시서를 통해 주요 항목 반려사유 해소 가능성을 살펴보고, 반려사유에 대한 보완이 가능할 경우 방향성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용역 기간을 고려하면 결과는 내년 7월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