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45개 각종 위원회 회의록, 투명하게 공개한다

고현수 의원, 위원회 회의.회의록 공개 조례안 발의

2021-12-08     홍창빈 기자
고현수

345개에 달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각종 위원회 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조례가 제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고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에 대해 자문 또는 협의 및 심의를 하는 각종 위원회의 회의록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위원회 회의 및 회의록 공개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보조금심의위원회가 2022년 본예산 관련 보조금 사업 심의과정 중 ‘부적정’으로 판단한 사업들의 사유가 단순히 '타당성 결여' 등으로 제시되는 등 위원회 회의 과정에 대한 불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고 의원은 회의록을 공개해 제주도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

조례안에는 회의 및 회의록의 공개 원칙을 명시하고, 심의안건, 위원 및 배석자의 발언내용 등의 회의 내용을 녹취해 문서화된 기록으로 보전하도록 했으며, 회의 종료 후 30일 이내 제주자치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조문을 담고 있다.

고 의원은 “공적 신뢰의 시작은 소통에서부터 시작하고, 소통은 숨김없이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제주자치도 각종 위원회의 논의과정과 결정사항에 대한 회의록이 공개된다면 이 또한 제주사회의 행정소통과 신뢰의 디딤돌을 놓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 조례는 대표발의자인 고 의원을 비롯해 강성민 의원, 김희현 의원, 강민숙 의원, 이경용 의원, 문종태 의원, 이상봉 의원. 김경미 의원, 고은실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으며, 오는 17일 개회하는 제401회 임시회에서 심사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